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자산운용 전문가와 함께 사모운용사를 설립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 전 회장은 금융투자협회 전무를 지낸 김철배 전 국제운용 대표와 작년 12월 일반법인을 설립해 금융감독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법인은 금융당국 승인을 받으면 오는 4월 전후로 아이트러스트운용(가칭)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아이트러스트운용은 기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보다는 대체투자를 전문으로 할 예정이다. 황 전 회장은 이 법인의 이사회 의장을, 김 전 금투협 전무가 대표를 각각 맡는다.
황 전 회장은 옛 삼성투신운용과 삼성증권 사장에 이어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지냈다. 2015년 2월 금융투자협회장을 역임하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을 추진하고 외국계 대체투자 자문사인 TCK인베스트 선임 고문 등도 거쳤다.
김철배 대표는 1996년부터 2019년 2월까지 금투협에서 자산운용서비스 본부장과 회원서비스 총괄부문장 등을 지낸 뒤 최근까지 국제자산운용 대표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