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윤석열 지지율, 40%대 유지
이재명과 격차는 좁혀졌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41.0%를 얻어, 38.3%를 기록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격차는 2.7%p로 전주의 5.4%p보다 작았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전주의 42.5%에서 1.5%p 내리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37.1%에서 1.2%p 오르며 격차가 줄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주 대비 0.6%p 오른 10.8%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1.9%,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1.2%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난주 상승세를 탄 윤석열 후보가 이번주에도 40%를 유지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1.2%p 상승했으나 40%대 진입의 난항은 여전했다"고 평가했다.
서 대표는 "윤 후보의 40%대 지지율 유지는 배우자 김건희씨의 녹취 파일 공개가 지지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최근 변화된 선거 전략들이 잘 먹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재명 후보는 박스권을 탈출하고 다시 골든크로스를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강성친문의 마음을 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고, 윤 후보의 지지가 정권교체 여론에 못 미치는 이유는 안철수 후보와 표가 갈리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의 안정적 승리는 박스권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렸고, 윤 후보의 안정적 승리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서울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확실하게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尹 53.1%, 李 31.3%) △서울(尹 46.4%, 李 33.1%) △대구·경북(尹44.4%, 李 34.4%)순으로 높았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李 65.4%, 尹 20.0%)와 △강원·제주(李 39.1%, 尹 32.5%)에서 윤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경기·인천(尹 39.6%, 李38.1%)과 △대전·세종·충남·충북(尹 37.8%, 李 36.5%)은 두 후보가 경합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연령층은 윤석열 후보를, 40대와 50대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변하는 2030세대의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유지됐다. 만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43.9%였고, 30대도 44.3%를 기록했다. 20대와 30대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4.0%, 30.6%에 그쳤다.
60대 이상 세대에서는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0.3%로 과반이었고, 이재명 후보는 33.8%에 그쳤다.
반면 40대(李 53.5%, 尹 33.6%), 50대(李 49.4%, 尹 33.6%)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8.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