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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가장 먼저 본선행…일본 속한 B조는?


입력 2022.01.28 07:13 수정 2022.01.28 07:4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란, 3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

사우디-일본-호주 맞물린 B조는 최종전 가봐야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한 이란. ⓒ AP=뉴시스

이란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27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이라크와의 A조 홈경기서 후반 3분 메흐디 타레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로써 6승 1무(승점 19)로 무패를 유지한 이란은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이란이다. 더불어 통산 6번째 최고의 무대에 올라서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첫 본선 진출 쾌거를 이룩했던 이란은 80~90년대 침체기를 겪다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서 20년만의 본선행에 성공했고 이후 2006년, 2014년, 2018년,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이란은 총 3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본선에 14번째로 합류하게 됐다. 현재까지 본선행을 확정한 국가는 개최국 카타르를 시작으로 독일, 덴마크, 브라질,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스페인, 세르비아, 잉글랜드, 스위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이다.


A조는 이란이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1장의 티켓은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벤투호는 27일 열린 레바논 원정서 1-0 승리, 승점 17을 기록하며 시리아를 꺾은 3위 UAE(승점 9)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벤투호가 다가올 시리아전에서 승리하면 본선행을 확정짓고, 비기거나 패하더라도 UAE가 이란전에서 승리를 얻지 못하면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다.


일본이 속한 B조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 AP=뉴시스

이란과 한국이 초강세를 보이는 A조와 달리 일본이 속한 B조는 그야말로 혼전이다.


B조는 조 1위 사우디(승점 19)가 최소 3위(4차 예선 진출)를 확보한 가운데 일본(승점 15)과 호주(승점 14)가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최하위 베트남은 아직까지 승점을 얻지 못하며 탈락 수순을 밟았고 4~5위인 오만과 중국도 이제 1경기만 더 패하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사우디-일본-호주는 물고 물리는 초접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종전에 가서야 본선 진출국이 가려질 전망이다.


일정 역시 흥미를 자아낸다. 다음달 1일, 일본과 사우디가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8차전을 갖는 가운데 3위 호주가 오만을 상대한다.


호주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이 사우디를 꺾지 못하면 호주가 2위로 올라서는 구조다. 또한 사우디가 승리할 경우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하게 된다.


사우디는 남은 3경기서 일본, 중국, 호주와 차례로 만나고, 일본은 사우디, 호주, 베트남을 상대한다. 호주 역시 오만전을 치르고 나면 일본, 사우디와의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


일정상 3팀이 모두 만나기 때문에 어느 팀이 유리하다 볼 수 없는 B조 양상이다. 이럴 때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역시나 변수다. 이들 모두 서로간의 맞대결 사이에 약체팀들과 한 번씩 만나는데 무조건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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