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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요리 담당' 윤석열, 설 연휴 맞아 시장 방문해 "아이 살찌겠네"


입력 2022.02.02 05:00 수정 2022.02.02 08:0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尹, 설 명절 당일 전통시장 방문해 민심 공략

시장 곳곳 돌며 젓갈, 떡, 전, 김치 등 구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인천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평소 요리가 취미임을 밝혀 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을 방문해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강화 풍물시장을 방문해 젓갈과 김치 등을 구매하며 친근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이날 오후 앞서 인천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강한 안보'라는 비전을 제시한 뒤 전통시장을 찾아 가정적인 모습도 동시에 보인 셈이다.


강화 풍물시장은 이날 윤 후보가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수백명의 주민이 몰렸다. 이들은 윤 후보가 등장하자 '윤석열'을 연호하며 그를 반겼다.


시장에 들어선 윤 후보는 익숙한 듯 장보기를 시작했다. 한 가게에 들러 어리굴젓과 멍게젓을 구입한 구입한 윤 후보는 상인이 가자미식해 시식을 권하며 "드셔보시고 맛있으면 보내드리겠다"고 하자 "아이 살찌겠네 이거"라고 웃으며 시식했다. 이후 가자미식해도 두 봉지를 추가로 구매했다.


윤 후보는 이날 시장을 돌며 떡과 전, 김치, 토마토 등을 구매했다. 한 반찬 가게에 들러서는 "강화는 순무도 맛있지만 무가 맛있다"며 무김치도 두 통 구매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인천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윤 후보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과 마주앉아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그는 요리가 취미인 사람답게 "서울에서도 많이 오죠. 철에 숭어나 꽃게, 밴댕이 사러"라며 강화 시장에 대해 잘 아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도 강화에 자주 왔다"며 "주말에는 여기 오면 밥도 못 먹고 간다. 차가 밀려서, 식당 가도 줄이 기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상인이 "군수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지만 주차장이 협소해 손님이 오기 힘들다"고 토로하자, 윤 후보는 "길을 넓혀야죠"라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과거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을 언급하면서 강화도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옛날에 시험에 하도 자주 떨어져서 어머니를 모시고 보문사 동굴에 묵언 기도를 드리러 왔다"며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는 주말에도 강화도를 자주 왔다"고 했다.


이에 상인은 "강화가 소원을 들어준 의미가 있다. 오셨는데 눈이 왔으니 대박 나실 거다"며 정월초하루에 눈이 온 것은 처음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시장을 구석구석 살핀 윤 후보는 "임인년 새해 첫날에 강화 주민 여러분을 뵙게 돼서 너무 반갑다"며 "금년에는 여러분이 열망하시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서 살기 좋은 대한민국, 멋진 강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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