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여전히 냉각…금리인상 불확실성에 투자자 불안
설 연휴 간 한 때 480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다시금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45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여전히 냉각된 상황이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3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539만3000원으로 전날 대비 0.3% 하락했다. 빗썸에서도 2.8% 내린 45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설 연휴 간 소폭의 상승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특히 전날에는 매수에 힘입어 4800만원을 넘는 등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현재는 단기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가 다시금 몰리면서 하락을 부추겼고 연휴 전과 비슷한 수준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팽배한 탓에 투자 심리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클수록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329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날 대비 각각 0.4%, 1%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