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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G엔솔, 배터리 합작 4공장 짓는다…"상반기 중 발표"


입력 2022.02.03 14:01 수정 2022.02.03 14:0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부사장이 1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LG에너지솔루션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작 4공장 계획을 밝혔다.


3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2021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 상반기 중 4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위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Ultium Cells) 1~3공장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양사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 맞춰 2019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 현재 얼티엄 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α),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α)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은 올해, 제2공장은 내년 양산을 시작한다.


지난 1월에는 총 26억달러(약 3조10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3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제3공장의 생산 규모를 50GWh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7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앞으로 제3 공장을 포함해 연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EV+PHEV 기준)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 평균 성장률만 58%에 달한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합작 4공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및 GM 출시 전기차에 대한 높은 시장 수요로 4공장을 포함한 양사의 협력 강화 방안을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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