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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금)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대장동 의혹이 野 탓?…윤석열, 이재명 '억까'에 "엉뚱한 얘기" [TV토론] 등


입력 2022.02.04 07:30 수정 2022.02.04 00:36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TV토론] 대장동 의혹이 野 탓?…윤석열, 이재명 '억까'에 "엉뚱한 얘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열린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국민의힘 탓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주장에 대해 "엉뚱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질문과 관계 없는 답을 한다고 지적하며 "엉뚱한 얘기만 하는 걸 보니 답을 못하신다. 어떻게 답을 하시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그는 "실제 집행이나 개발이 정당한 것이다거나 몰랐던 것이다는 등의 대답이 나와야 하는데 대장동 답변을 기피한다. 왜 기피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측은 이날 토론이 끝난 뒤 이재명 후보의 '국민의힘 탓' 주장에 비판을 쏟아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첫 대선후보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동문서답 끝판왕의 모습을 보였다"며 이 후보는 대장동 관련 언급이 나올 때마다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하며, 국민의힘 때문이라는 허위 답변만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김혜경 '꼬꼬무 갑질' 논란…與, '오락가락 해명'에 의혹 증폭만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을 30여일 앞두고 터진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과 '법인 카드 사적 사용' 의혹 논란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오락가락 해명'으로 논란은 더욱 증폭되는 모습이다.


김 씨 관련 갑질 논란 의혹은 지난달 28일 SBS가 처음 보도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도청 총무과에 있던 배 씨가 비서실 7급 공무원 A씨에게 김 씨의 약(호르몬제)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이 후보 부부 속옷 정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KBS에서도 도지사 의전에만 쓰게 돼 있는 비서실 법인카드로 소고기 등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도(道) 회계 규정을 피하기 위해 개인 신용카드로 쇠고기 값을 선결제 한 뒤 이튿날 이를 취소하고 도청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편법을 썼다"고 폭로했다.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결국 이재명 후보는 3일 고개 숙여 사과는 했지만 '직원 일탈'로 선을 그었다. 그러나 배 씨가 A씨에게 대리 처방받은 약을 이 후보 자택 소화전 문고리에 걸어두라고 지시한 정황과 대리 처방 의혹이 제기된 시기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해 4월 김 씨가 의혹이 제기된 약과 같은 약을 6개월 치 처방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김 씨를 둘러싼 갑질 논란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현대ENG 등 수요예측 잇단 부진...2월 공모주 타격 우려


새해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월에도 9곳이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다만 1월과 비교해 투자 열기가 가라앉은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낙수효과가 기대됐지만 또 다른 기업공개(IP) 대어로 꼽혀온 현대엔지니어링이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고 인카금융서비스·바이오에프디엔씨 등도 저조한 성적을 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모주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인카금융서비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퓨런티어 ▲스톤브릿지벤처스 ▲브이씨 ▲풍원정밀 ▲비씨엔씨 ▲노을 ▲모아데이타 등 스팩을 제외하고 총 9곳이다. 이 중 인카금융서비스와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설 연휴 전에 기관 수요예측을 마쳤다.


시장에선 올해 국내 IPO 시장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올해 현대오일뱅크와 SSG닷컴 등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초대어’들이 줄줄이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스피 IPO 시장은 전년에 이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추진이 미뤄질 수도 있고, 일부 기업은 국내 코스피 시장이 아닌 나스닥 상장 추진을 검토하고 있어 변동성 또한 클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확약 기간이 지나는 시점까지 상장 예정 기업의 상장 시기 조절이 있을 것으로도 본다”고 했다.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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