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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리더의 무능은 죄악…공동체 망쳐"


입력 2022.02.06 14:37 수정 2022.02.06 15:14        데일리안 부산 = 송오미 기자,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경쟁 촉진하는 규제는 강화

경쟁 저해하는 규제는 최소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일 부산 해운대 이벤트광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지도자는 혁신적 정책으로 미국의 50년 장기호황을 만들어낸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6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한 지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기회 자체를 잘 활용하는 것은 보통 수준이고, 우리가 처한 위기 속 기회 요인을 찾아내 위기 극복을 넘어 새로운 성취를 만드는 것이 리더의 영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최고책임자의 무능은 정말 용서되지 못하는 것"이라며 "리더로서 똑같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무능은 죄악이다. 공동체에서의 무능은 공동체를 망친다"고도 했다.


그는 "투자할 돈이 남아도는 새로운 시대에는 국가의 대대적 관여와 역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시장에서 자율과 창의를 발휘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규제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일방적 규제 완화는 안 된다"면서도 "경쟁 효율을 촉진하는 규제는 강화하고, (경쟁을) 저해하는 규제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 산업사회'를 준비하는데 있어선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관료가 모든 걸 정할 수 없다"며 "시장 자율성을 존중해 금지된 건 명시하고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시행해보고 문제 있으면 사후 규제하는 게 창의성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야권이 자신을 겨냥해 거듭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두산그룹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선 기업 유치를 위한 '정당한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도 토지 무상제공이나 법인세 몇 년 면제 등 혜택을 주고 기업을 유치한다"며 "성남시장의 기업 유치 활동은 왜 혜택을 주었느냐고 공격하면, 기업을 유치하는 게 아니고 기업을 납치해오라는 말과 마찬가지"라고 항변했다.


이어 "내가 정치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이 이런 것을 가지고 '왜 기업에 혜택을 주었느냐' '특별한 혜택을 줬으니 부정부패 아니냐'는 사고를 하는 것"이라며 "황당무계한 것 아닌가. 정치가 경제를 망치는 나쁜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경제에 장애를 주는 게 아니라 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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