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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올림픽, 아이들이 공정에 대해 실망할까 걱정"


입력 2022.02.08 15:17 수정 2022.02.08 15:1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 관련

"韓中, 상호 존중에 입각하지 못해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공감

기운 내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참석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공정이라는 측면에서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후보는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선수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올림픽의 정신과 스포츠맨십이라는 것은 위대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기운을 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이번 편파 판정 사태를 계기로 반중(反中) 정서가 커져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의 감정을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민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한중 관계가 상호 존중에 입각해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를 폐지할 필요가 없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의 공수처는 권력의 시녀가 돼버려서 공수처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은 필요하다"며 "첩보 내사 사건을 공수처가 마음대로 가져와서 뭉갤 수 있는 우월적 권한은 권력 비리에 대한 사정 권한을 확대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권력의 비리를 은폐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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