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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김혜경 피해자에 사과"...이낙연 자제 지시


입력 2022.02.10 09:49 수정 2022.02.10 09:54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이낙연 전 대표 '자제령' 지시 따른 듯…"언동 극도로 자제하라"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중앙선대위 대변인 ⓒ뉴시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 '과잉의전' 제보자 A씨에게 사과했다. 앞서 현 대변인은 A씨에게 "정치적 목적도 있어보인다"며 비판한 바 있다.


현 대변인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피해자를 탓하는 발언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이에 대한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근택 대변인이 제보자 A씨에게 사과했다. ⓒ현근택 페이스북

앞서 그는 전 경기도 비서실 별정직 7급 비서 A씨를 향해 "통화를 일일이 녹음하고 대화를 캡처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라거나 "공익제보라고 한 번에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씩 공개하는 건 정치적 목적도 있어보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제보자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 후원계좌를 만들었다고 한다. 돈 때문에 폭로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현 대변인의 입장 변화는 이낙연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의 '자중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9일 첫 회의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 위원장은 "SNS를 자제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내부 분위기를 단속하기도 했다. 선대위 인사 및 당내 의원들이 이 후보의 논란을 두둔하거나, 반복된 실언을 하는 사례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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