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윤석열차, 2일차 운행 시작
출발 앞서 전주역 광장서 공약 발표
"민주화 열정으로 대한민국에 기여
호남, 더욱 산업화되고 소득 올라야"
윤석열 후보를 태워 '완전체'가 된 국민의힘 '윤석열차'가 전주역을 떠나 남원역으로 향발하며 2일차 운행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2일 오전 자신의 지역발전·정책공약 홍보를 위한 4량짜리 전세 무궁화호 '윤석열차' 2일차 출발에 앞서 전주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호남을 특정 정당이 수십 년씩 장악해오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왔고, 여러분들도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왔다"면서도 "그런데 되는 게 한 가지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온 지역이지만 민주화도 더 잘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프랑스 혁명은 구체제의 신분제도를 타파하고 자유시장경제로 더 번영하고 더 잘 살기 위해서 제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남은 민주화 열정으로 대한민국 번영에 큰 기여를 해왔으니, 이제는 호남이 그 과실을 받아야할 때가 왔다"며 "민주화를 바탕으로 이 지역도 더욱 산업화되고 소득이 올라가고 더 잘 사는 지역으로 우리 모두 함께 만들자"고 외쳤다.
"호남, 특정 정당이 장악해오면서
되는 게 한 가지가 있었느냐" 꼬집어
새만금국제공항, 전주김천 철도 약속
'바람개비 퍼포먼스'…남원역 향발
전북 산업 고도화와 발전을 위한 구체적 공약으로는 △새만금국제공항 조기착공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축 철도 건설 △금융중심도시 육성 등이 제시됐다.
윤석열 후보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내가 새만금에 와보니 공항을 만들어야 하느니 말아야 하느니의 논의는 의미가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단언해 전주역 광장에 모인 전주시민·전북도민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교통접근성"이라며 "계획된 전주~김천간 철도와 전주~대구간 고속도로 등 동서횡단축을 신속하게, 더욱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사업을 하려고 하면 돈이 필요하지 않느냐"며 "전주가 국민연금과 새만금 해외투자 유치를 계기로 서울 다음의 제2의 금융도시로 확고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역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박진·이용호·정운천·서범수 의원은 다함께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키자'는 의미에서 빨간색 바람개비를 들었다.
전주가 연고지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된다, 된다,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꼭 된다"며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의 열정열차 아이디어를 가지고 전주에서 출발한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우냐"고 주의를 환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결단력과 유연성·포용력을 가지고 이 나라 지도자로 나아갈 모든 검증을 받고 여기에 온 것에 동의하느냐"며 "이제 팔랑개비로 바람을 일으켜서 호남의 중심인 이곳 전주에서 광주로, 전남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