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찾아 ‘원팀’ 과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대표가 대구 거리유세를 마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열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께 대구 중구 동성로를 함께 찾아 40분간 약 300m 거리를 걸으며 “윤석열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과 이 대표를 보기 위해 몰린 지지자와 시민들이 뒤엉켜 동성로 일대가 한때 혼잡을 빚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선거법에 따라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육성으로 자신들의 뜻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선거 운동용 확성기는 오는 15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홍 의원은 시민들에게 “정권교체를 이번에는 꼭 좀 했으면 좋겠다. 우리 윤석열 후보를,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2번으로 통일해주시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 있는 나라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잠시 멈춰선 이 대표는 “홍준표를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윤석열도 사랑하시죠. 이준석을 아껴 주시는 대구시민 여러분 윤석열을 사랑하시죠”라고 외쳤다.
이후 홍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늘 저녁 대구 동성로 이 대표 유세장에 갔더니 밤인데도 1000여명이 모였다”며 “이 대표의 육성 연설은 카랑카랑했다. 이번 대선의 씬스틸러로 충분한 자질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 대표는 홍 상임고문의 글을 공유하며 “오늘 홍준표 대표님 모시고 동성로 다녀왔더니 홍 대표님 보러온 분들로 동성로가 인산인해였다”며 “홍 대표님 앞으로도 잘 모시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