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상임위원장 남 모씨
"오살(五殺) 의식을 시작하겠노라
尹을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한다"
이준석 "주술 의존 선대위가 어딘지 명확…그것도 저주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상임위원장'에 임명된 사실을 공개한 한 인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저주하는 의식을 치른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 인사는 논란이 커지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3일 민주당 선대위 더밝은미래위원회 대한민국바로세우기위원회 상임위원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남 모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부터 오살(五殺) 의식을 시작하겠노라, 윤 쩍벌(윤석열)을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 4장을 게시했다.
오살(五殺)은 과거 왕정 시대에 역적을 처형하기 위해 사용된 방법으로, 머리를 찍어 죽인 다음 팔다리를 베는 잔혹한 사형 방식이다.
남 씨가 올린 사진을 살펴보면 그는 밀짚으로 만든 사람 모양의 인형에 '윤 쩍벌'이라 적은 뒤 날카로운 도구를 찔러넣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전파되며 논란이 빚어지자 남 씨는 뒤늦게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여전히 캡쳐본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비판 여론이 심화되고 있다.
야권도 즉각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번 선거에서 주술에 의존하는 선대위가 어딘지는 명확하네요. 그것도 저주의 주술"이라 적었다.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이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를 향해 지속적으로 무속·주술 관련 의혹을 쏟아냈던 점을 겨냥해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