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술 잘 먹는 대통령 뽑을 건가"

윤석열 겨냥 '친일 프레임'까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일 잘하는 대통령을 뽑겠느냐, 술 잘 먹는 대통령을 뽑겠느냐"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 풍물시장에서 진행된 민주당 강원도당 집중유세에서 "여러분의 선택이 5년의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를 겨냥해 "정치 6개월 한 사람을 대통령을 시켜놓으면 잘 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그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라는 윤 후보 선거 슬로건과 관련해선 "무슨 국민이 키워줬나. 문재인 대통령이 키워준 후보 아닌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무능한 3류 바보들을 데리고 대한민국을 망쳐놨다'고 현 정부를 비판한 데 대해선 "그중에 맞는 말 딱 하나가 (문 대통령이)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윤 후보가 '친일 가문'이라는 주장을 거듭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아버지, 윤기중 교수가 제가 다니던 연세대학교 상경대 교수였다"며 "저도 잘 아는 분이다. 1960년, 그때 연세대 교수면 잘 나가는 집안이다. 이 양반은 일본 문부성 장학금을 받아 히토쓰바시대에서 유학했다. 기본적으로 일본에 우호적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11월 "윤 후보 돌상에 우리나라 돈이 아닌 엔화가 놓였다"는 '가짜뉴스'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