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승부처'인 중도층·서울서 李에 우세
野 후보 단일화시 누가 나서더라도 앞서
정권교체 54.9% vs 정권연장 36.3%
지상파 방송사 3사 공동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응답률 20.2%, 표본 오차±2.2%p 95% 신뢰 수준)에서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39.2%, 이 후보는 3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7%,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1.7%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 없다'는 8.2%, 모름 무응답은 3.6%였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0%p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윤 후보 43.5%, 이 후보 38%로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윤 후보는 '승부처'로 꼽히는 중도층과 수도권에서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가 37.1%로 32.1%에 그친 이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윤 후보가 41.8% 이 후보가 30.0%로 윤 후보가 앞섰고, 이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인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 37.6%, 이 후보 37.2%로 박빙이었다.
당선가능성 문항에선 윤 후보 46.3%, 이 후보 40.0%로 윤 후보 예측 응답이 더 많았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될 경우 누가 나서더라도 이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경우 윤 후보 43.1%, 이 후보 36.2%였고, 안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경우 안 후보 38.5%, 이 후보 33.1%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으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교체론이 54.9%, 정권 안정을 위한 정권연장론은 36.3%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4,9%, 국민의힘 38.4%, 정의당 4.9%, 국민의당 4.4%였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