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했던 배우 오지명이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2일 허 후보는 공식 유튜브 채널 '허경영TV'를 통해 지난 20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하늘궁'에서 오지명과 대화를 나눈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오지명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오지명은 "우리 허 총재님이 이번에 꼭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 그래야 이 나라가 산다"고 말했다.
그러자 허 후보는 "오 선생님이 사모님하고 코로나 긴급 자금 1억씩 받는 게 급한 거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앞서 허 후보는 코로나 긴급생계지원금으로 만 18세 이상에 1억원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공약에 대해 오지명은 "(1억원 지급 공약이) 말이 되느냐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계산을 해 보니까 맞았다"고 했다.
허 후보가 "지금 사람들이 모이면 내 이야기가 꼭 나온다. 여야 믿음이 안 가니 허경영 찍어서 돈이나 받자는 것"이라고 하자 오지명은 "다른 사람들 찍어서 국민한테 오는 게 뭐가 있느냐"고 답했다.
이에 허 후보는 "코로나 긴급 지원금 1억 원 주지, 매달 150만 원 주지, 65세 넘은 사람은 건국수당 70만 원까지 더해서 한 달에 220만 원씩 준다"고 말했다.
이에 오지명은 "지인이 '150만원 주는 거 맞아요?' 그러는데 '그 양반 대통령 돼서 안 줘봐라. 바로 탄핵 당하지. 헛소리를 왜 하냐' 이랬다"며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오지명은 '어떻게 허 후보를 지지하게 됐냐'는 질문에 "허 총재를 오래전부터 알았다. 그런데 뜨지 않고 기득권 세력들이 자꾸 이상한 쪽으로 몰아간다. 우리 와이프가 허경영 총재 스티커를 붙혀놨다. 뭐든 다 허경영 스티커다"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이 되셔야 한다"고 답했다.
1939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난 오지명은 성균관대 경제학과 2학년 때 국립극단에 입단, 1966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1967년 영화 '무남독녀'로 데뷔, 1968년 '방랑대군', 1970년 '번개 같은 사나이', '황산벌' 등 1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코믹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