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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버스전용 차로 질주한 아우디 차주입니다" 네티즌 사연, 오히려 위로받은 이유


입력 2022.02.23 15:07 수정 2022.02.23 11:5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대낮에 버스전용 차로를 질주했다고 '자백'한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죄송합니다. 대낮에 공항대로 질주 A4 차주입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회사에 있는데 아내가 화장실에서 아이를 들다가 허리에서 '퍽' 소리가 나며 쓰러졌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움직이지를 못한다고 연락이 와서 너무 놀란 마음에 버스전용 차로로 위험하게 질주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집으로) 가는 길에 119 신고해서 (구급대원들과) 동시에 집에 도착했다"라며 "집 문 열어드리고 (아내) 병원 잘 보냈다. (제 질주로) 불편하셨을 분들 계실 텐데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실제로 A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과 36분경 두 차례 119 구급대와 통화한 기록을 첨부하기도 했다.


A씨는 "아내도 입원해서 잘 치료받고 있다"며 "다행히 디스크 터진 게 아니라 근육 쇼크라고 해서 이완제 맞고 내일 퇴원할 것 같다"고 전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이런 상황과 '급똥'은 용서된다", "이해한다. 내가 같은 상황이어도 그랬을 것", "응급 상황은 용서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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