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64명 체류중
우크라이나주재 한국대사관이 24일 홈페이지 긴급 공지글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상황의 심각성이 매우 고조되고 있고,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지 거주 우리 국민에게 대피를 거듭 권고했다.
대사관은 지난 19일과 22일에도 "우크라이나 잔류 교민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신속한 대피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지만, 러시아의 군사행동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대사관은 최근 러시아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며 "23일 우크라이나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 전원이 우크라이나를 급히 떠났고, 일부 국가 대사관 직원들도 업무를 급히 중단하고 키예프를 급히 떠났다는 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긴박한 정세 변화를 고려해 아직 우크라이나에 체류하고 계신 교민들은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안전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두실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선교사 14명 △유학생 4명 △자영업자 및 영주권자 45명 등 교민 64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