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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 프리미어리그 역사가 된 최강 듀오


입력 2022.02.27 00:06 수정 2022.02.27 07:0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리즈전 후반 40분 케인 도움 받아 리그 10호골 완성

EPL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 합작한 선수로 이름 올려

EPL 최강의 듀오가 된 손흥민과 케인. ⓒ 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즈와의 원정 경기서 3-0으로 앞선 후반 40분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6골을 합작했는데 1골을 더하면서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 두 선수는 첼시의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 듀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손흥민 역시 이를 의식한 듯 골을 넣자마자 케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득점 후 터치 라인을 따라 곧장 케인에게 달려갔고 두 선수는 얼싸안는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또한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이 케인의 도움 덕분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손가락으로 케인을 가리켰다.


손흥민. ⓒ AP=뉴시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 골로 올 시즌 리그 10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2016-17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는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 완성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리즈를 두들기면서 지난 번리전 패배의 충격을 완벽히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전반 초반 도허티에 이어 데얀 쿨루세브스키, 케인의 골이 계속해서 터지며 3-0으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횡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공간 창출을 만들어내는데 힘을 기울였고 상대 선수 1명을 계속해서 달고 다니며 리즈의 수비진을 교란하는데 집중했다.


이타적인 플레이의 결실은 후반 40분 득점으로 귀결됐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끌어올린 리즈의 허점을 파고 들었고 케인이 뒷공간을 완전히 허무는 패스를 손흥민이 완성하면서 4-0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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