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SNS에 평화 바라는 메시지 남겨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가 다시 한 번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메드베데프는 2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평화 호소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 세상 모든 어린이를 위해 말한다. 그들의 인생은 이제 막 시작됐고, 앞으로 여러 가지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모두 꿈이 있으며 그들이 보고, 느끼는 것들은 대부분 자신의 인생에서 첫 경험이 된다”며 “이것이 바로 내가 세계 평화를 바라는 이유”라고 적었다.
메드베데프는 “아이들은 사람, 사랑, 안전, 정의에 대한 것들을 처음 보면서 그대로 믿게 된다”며 “우리 모두 함께 어린이들에게 진실한 것들을 보여주자”며 “이 세상 모든 어린이는 자신의 꿈을 계속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국적의 메드베데프는 이날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최근 2년 연속 1위를 지켰던 조코비치를 밀어낸 그는 자신이 세계 1위에 오르는 날, 조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또 한 번 반대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