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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재연장…부채 해소 노력 병행


입력 2022.02.28 16:54 수정 2022.02.28 16:54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고승범(왼쪽)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은행권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의 연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금융위원회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시행돼 온 소상공인 대출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하고 세부방안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은행권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추가 연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은행권에 해당 조치의 한 차례 추가 연장을 요청했고, 이에 은행권도 조치 연장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대출 만기연장뿐 아니라 원리금 상환유예까지 기존 조치들을 일괄 연장하기로 했다. 세부방안은 전 금융권과 협의를 거쳐 마련하기로 했다.


대신 금융위와 은행권은 자영업자들이 일시적 상환충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면서, 누적된 자영업자 부채문제 해결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당국이 실시중인 자영업자 경영·재무상황에 대한 미시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자영업 차주 그룹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은행권도 협력하겠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만료를 세 번이나 미룬 상태다. 2020년 9월과 지난해 3월 그리고 같은 해 9월에 이르기까지 매번 6개월씩 기한을 늘여 왔다.


아울러 이날 고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리 등 사전적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은행권은 "최근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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