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입장변화 오비이락이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한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윤석열 대선후보가 백신패스를 없애겠다고 공약하자마자 정부의 입장이 돌변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정부가) 지금까지 방역을 과학적으로 판단해서 해왔던 건지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윤 후보의 방역패스 폐기 공약 직후 입장변화가 있던 것이 오비이락(우연히 동시에 일어난 일로 궁지에 몰림)이기를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부터 식당, 카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50인 이상 모임·집회·행사에 대한 방역패스 역시 내일부터 적용을 해제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자율방역체계로 전환한 것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으로 보건소의 업무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정부의 방역패스 일시 중단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이 가장 바라는 것은 예전과 같이 24시간 자유롭게 영업하는 것"이라며 "당위성이 상실된 백신패스도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