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의체 3월 2일 출범
휴식·먹이제공 및 전문인력 배치 논의
얼마전 방송에 출연했던 말이 낙마과정 촬영 이후 사망한 것과 관련해 동물단체들의 동물학대 제기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요구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영상 및 방송매체 출연동물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3월 2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는 농식품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영상 및 방송매체 업계·동물보호단체·동물 행동과 진료에 관한 전문가 등 약 20명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농식품부 김원일 농업생명정책관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해, 앞으로의 협의체 운영계획과 출연동물 보호 가이드라인의 방향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출연동물 보호 가이드라인에는 촬영 중 동물에게 충분한 휴식시간과 물, 먹이 제공, 훈련사·수의사 등 전문인력 현장 배치 등 각종 촬영현장에서 동물의 보호·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들을 담아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외국사례 분석·연구용역 등을 통해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한 후, 협의체에서 이를 바탕으로 논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까지 출연동물 보호 가이드라인을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성된 가이드라인은 각 제작사와 방송사 등에서 자체 운영 중인 제작 지침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공유하고, 이번 기회에 출연동물 보호·복지 수준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