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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여의도에 뜬 이재명 "주가조작 꿈도 못 꾸게…주 4.5일제 가보자"


입력 2022.03.08 12:47 수정 2022.03.08 12:4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무능하고 남 뒤나 파는 리더가 나라 맡으면 절단

선거 판세 안개…한명이라도 더 설득해달라"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코스피 5000시대, 이재명과 함께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여러분이 기회를 주면, '코리아디스카운트 사회'가 아니라 '코리아프리미엄 사회'를 확실히 만들겠다"며 주가지수 5천 포인트 시대 달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증권가가 밀집한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 유세에서 "경제는 안정성과 자유로움을 먹고산다. 한반도 특수상황 때문에 다른 나라들 주식에 비해 한국 주식이 60~70% 정도밖에 평가받지 못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서로 협력, 소통, 공존, 공영하는 관계로 바꾸고,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정책을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주식시장을 투명화해야 한다. 주가조작 이런 거 정말 하면 안 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자조작 의혹을 정조준했다. 이어 "주가조작과 통정매매를 포함해 펀드판매 사기 같은 게 광범위하게 벌어지는데 제재가 거의 없고 발각이 어렵다. 또 처벌 형량이 이익에 비해 너무 적어 잡혀갈 거 작정하고 주가조작에 나선다"며 "20~30명밖에 없는 금융감독원의 감시 인력을 500명 정도로 늘려서 (주가조작 같은 걸) 아예 꿈도 못 꾸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도 칼퇴근하고 살아보자"며 "인간 노동력의 생산성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노동시간을 줄여야 다른 사람도 먹고살고 삶의 질도 좋아지지 않겠나. 일단 주 4.5일제를 향해 가보자"고 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노동시간과 무관하게 임금을 정하는) 포괄임금제를 해서 남의 노동력을 공짜로 빼앗으면 안 된다"며 "포괄임금제도를 줄이고 여유롭게 가족들과 함께 레저도 즐기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유능한 이재명 대 무능한 윤석열' 구도를 재차 부각했다. 이 후보는 "세계 10대 강국, 앞으로 5대 강국으로 성장해야 할 나라를 과연 무지·무능·무책임하고, 남의 뒤나 열심히 파고, 과거로 퇴행하는 생각을 가진 리더가 나라를 맡으면 어떻게 되겠나. 절단 난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마지막 '한 표'도 절절하게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선거 판세가 안개 판세라고 한다. (2000년 총선에서) 문학진 전 의원은 3표 차이로 떨어졌고, 고성군 군수선거 땐 동표가 나와서 재검표르 실시해 1표 차이로 군수 당선자가 결정된 사례가 있다"며 "1분 1초라도 더 투가해주고 한명이라도 더 설득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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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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