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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었던 복귀 해외파, 김광현·양현종도?


입력 2022.03.11 14:51 수정 2022.03.11 14:5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메이저리그 경험 후 KBO리그 무대서 특급 활약

김광현, 양현종도 올 시즌 리그 폭격기 될지 관심

김광현, 양현종. ⓒ 뉴시스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 중 최대 화두는 단연 복귀 해외파 김광현(SSG)과 양현종(KIA)의 활약 여부다.


1988년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나란히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고 김광현이 2시즌, 양현종이 지난해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내며 도전의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선수의 활약은 크게 엇갈렸다.


1년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했고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양현종은 아쉽게도 실패에 가까웠다. 그다지 빠르지 않은 공과 밋밋한 변화구는 괴물 같은 빅리그 타자들에게 통하지 않았고 결국 단 1승도 얻지 못한 채 3패 평균자책점 5.60의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이 끝나자마자 유턴을 결정했다.


미국에서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두 선수의 경험과 능력치는 고스란히 개인 기록과 팀 성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해외 리그를 경험했던 유턴 선수들의 대부분은 복귀 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는 전례가 있기에 SSG와 KIA 모두 김광현과 양현종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무대 복귀 해외파 첫 해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미국 무대를 밟아본 KBO리그 출신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복귀했던 이는 바로 2002년 LG 이상훈이다. 이상훈은 복귀하자마자 팀의 마무리 중책을 맡았고 7승 2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68의 특급 성적을 뽑아냄과 동시에 소속팀 LG를 한국시리즈까지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구대성도 복귀 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갔고 2014년 돌아온 임창용은 평균자책점 5.84로 다소 아쉬웠으나 31세이브와 함께 소속팀 삼성의 통합우승에 공헌하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빅리그 레벨까지 오르지는 못했으나 윤석민 역시 90억원 FA 계약 첫해인 2015년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자들의 경우 그야말로 리그 폭격기 수준으로 맹폭을 가했다. 2017년 이대호는 타율 0.320 34홈런을 기록했고 이듬해 돌아온 박병호와 김현수 역시 3할 중반대 타율과 10할대 OPS로 MVP 활약을 펼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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