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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 전반 15분 만에 교체된 황희찬…벤투호 어쩌나


입력 2022.03.14 07:46 수정 2022.03.14 07:4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에버턴 상대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 햄스트링 부상 의심

황인범, 이동경, 홍철, 이용 등 대표팀 핵심 멤버 줄부상

부상으로 쓰러져 있는 황희찬. ⓒ AP=뉴시스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끝난 에버턴과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전반 15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는 전반 8분 패스를 받고 돌아서는 과정에서 에버턴 판더비크의 무릎에 엉덩이 부위를 강하게 차였다. 곧바로 황희찬은 그라운드에 뒹굴며 고통을 호소했다.


황희찬의 수난 시대는 계속됐다. 응급조치를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로 투입됐지만 전반 13분 스프린트 이후 태클까지 하는 과정에서 이번에는 다리를 절뚝거렸다. 결국 황희찬은 벤치에 교체해달라는 사인을 보낸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에도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두 달 가량 결장한 바 있다. 또 다시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생긴다면 본인도 팀도 손해가 아닐 수 없다.


3월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경기를 소화 예정인 벤투호도 비상이 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30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벌인 뒤 29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를 끝으로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큰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3포트 진입을 위해 2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숙적 이란과 조 1위 자존심이 걸린 한 판 대결을 앞두고 있어 최정예 전력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어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미 중원의 핵심 미드필더 자원 황인범(루빈 카잔)이 지난달 연습 경기 도중 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샬케04에서 뛰는 이동경도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해 3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탈락할 전망이다. 여기에 풀백 자원인 이용(전북 현대)과 홍철(대구FC)도 부상을 당한 상태다.


황희찬마저 부상으로 낙마한다면 또 한 번 전력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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