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대표 신규 선임...40대 젊은 리더로 세대교체 본격화
“주주가치 하락 안타까워…직장 내 괴롭힘 방지책 이번주 발표”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가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향후 10년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본격적인 경영에 돌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4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하는 역할은 앞으로 사업 간 시너지를 잘 만들어내고 글로벌에 잘 진출할 수 있도록 통로와 협력을 잘 만드는 것”이라며 “또 5년, 10년 후 네이버 신사업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수연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최 대표는 1981년생으로 40대 인사다. 네이버에 젊은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수합병(M&A) 이력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는 대표이사 선임 후 가장 먼저 진행할 업무로 직원들과의 소통을 꼽으며 40대 젊은 인사답게 격의없는 소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가장 먼저 직원들에게 이메일 쓰려고 한다”며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듣고 싶은 얘기도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최 대표가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업계 현안 파악과 사업전략 수립이다.
그는 “내정 후 업계 현안과 문제점들에 대해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야기를 듣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많이 기대하실 것이기 때문에 사업전략 수립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최근 네이버의 주주가치가 하락한 것에 대해 그는 “안타깝다”면서도 “네이버는 이미 검색·상거래·비투비·콘텐츠 등 여러가지 핵심 사업들이 잘 구축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에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기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글로벌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 대표는 지난해 논란이 됐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방지 대책도 이번 주 내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조직개편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새로운 경영진들이 진행하는 방향성이나 전략에 대해 공식으로 설명드리는 시간을 가지겠다”며 “네이버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