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방송문화진흥회에서
MBC 신임 사장 선임 절차 진행할 때
文-민주당, 선임 절차 미루라 난리"
김장겸 전 MBC 사장이 임기 막바지에 공기업·공공기관장 인사권을 행사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현 정권을 향해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김장겸 전 사장은 16일 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내로남불은 계속된다"며 "이분, 아마 양산 가서도 내로남불은 계속 실천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을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한 근거로는 직전 정권이 마찬가지로 임기 막바지일 때, 차기 대권주자 신분이었던 문 대통령 본인이 공영방송 사장 선임 절차를 미루라고 주장했었다는 점을 들었다.
김장겸 전 사장은 "내가 문화방송(MBC) 사장으로 선임되던 2017년 2월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상태"였다며 "당시 전임 사장은 임기가 만료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는데, 당시 문재인 대선주자와 민주당이 선임 절차를 미루라고 난리를 쳤던 기억"이라며 "그랬던 사람들이 대선이 끝난 지금, 공기업 알박기 인사를 강행하며 소임이라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