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라 더 발탁하고 지역 배제한 건 아니다"
靑 이전,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위주의 색채 빼기"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은 대통령인수위원회 구성원 다수가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즉 '서오남'이라는 지적에 대해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능력과 경륜을 중시하는 인사원칙이 반영이 됐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8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특별히 서울대생이기 때문에 더 발탁을 하고 특별히 어느 지역은 배제를 하고 그런 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인수위 목표'는 "윤 당선인의 정치철학을 구현하는 역할"이라며 "우려와 걱정을 안 하셔도 잘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인수위 운영이 되리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나 외교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선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위주의 색채를 좀 빼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미루어 지는 걸 가지고 왜 이렇게 공약을 안 지켰느냐 약속을 안 지켰느냐 이런 말씀을 하시겠나"라며 '반드시 청와대로는 단 하루도 못 들어가는 건 아닌 거죠'라는 진행자의 말에 "그거는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연기된 것에 대해선 "언론에 보도된 것 이상으로는 아는 지식이 없다"면서도 "개인적인 섭섭함 또는 감정을 가지고 회동을 하니 안 하니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 취임식에 대해선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많은 분들을 초청을 할 것인지 어느 장소로 해야 될 것인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어 "또다른 더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대통령은 5년의 국정철학과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대통령 취임사"라며 "취임사를 전담하는 기구가 지금, 인물들을 찾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초나 돼야, 내주초나 돼서 구성이 될 것 같은데 아무튼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미흡합니다마는 최선을 한번 다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