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 공약에 따라 정무부시장직 수행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임명
오세훈 "조용하게 할 일 챙겨준 덕분에 지난 11개월 많은 서울시정 변화 가능"
김도식 "서울시와의 가교 역할 충실히 할 것"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시청사에서 김 부시장의 이임식을 열었다.
오세훈 시장은 격려사에서 "(김 부시장이) 결코 시끄럽고 유난스러운 그런 행보는 아니었다"며 "조용하게 할 일을 찾아서 하나하나 챙겨주신 덕분에 저하고 함께 들어왔던 지난 11개월의 서울시정에 많은 조용한 변화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맺은 이 11개월 동안의 인연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하든, 서울시에 늘 마음이 남아있고 또 서울시에 계속되는 발전을 위해 숨어 도와주는 그런 원동력이 되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김 부시장은 "현장 격무부서 직원들의 모습이 11개월 동안 가장 가슴 속에 남는다"며 "서울시 가족들이 제게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 덕분에 흔들림 없이 주어진 업무에 성실히 임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곳(인수위)에 가서도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그동안의 경험과 조언을 잘 활용할 것"이라며 "서울시와의 가교 역할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임식에서 김 부시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임식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실·본부·국장 등 소규모 인원만 참석했다.
김 부시장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국민의당 대표)이 2012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부터 보좌해온 인물로, 안 위원장과 가장 가까운 정치권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작년 4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안 위원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앞서 그는 작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뤄진 오 시장과 안 위원장의 '서울시 공동경영' 약속에 따라 정무부시장직을 맡아 시정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