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기획단을 꾸리고 6·1 지방선거 채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영진 사무총장이 단장을,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이 간사를 맡고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지방선거 기획단을 오는 23일까지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획단은 3·9 대선 과정에서 강조했던 여성·청년 공천 확대 방안을 가장 핵심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송영길 전 대표는 대선을 40여일 앞둔 지난 1월 말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 공천 의무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4일 첫 비대위 회의에서 "가산점이나 할당제에 얽매이지 않고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에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공천 시스템을 개편하겠다"며 "쇄신과 변화에 발맞춰 여성과 청년에게 공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후보자의 30% 이상을 여성과 청년으로 강제 할당하고, 경선 과정에서 여성·청년 후보자에게 득표율의 최대 25%를 가산하는 등의 기존 가점 방식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지역별 득표율, 활동 실적 등 대선 과정에서의 기여도를 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