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웃으며 "염려해주셔서 건강 많이 회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서울병원을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많이 회복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5년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휠체어 등에 의지하지 않고 걸어서 퇴원했으며, 취재진을 만나자 웃음 띈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 ICBM 쏜 듯…軍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 추정"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쏘아 올렸다.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지 나흘 만이다.
2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발사 각도를 감안할 때 고각 발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재명계'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개혁·민생 야무지게 챙기는 강한 야당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3선의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이 24일 선출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 방식으로 3차에 걸친 무기명 투표를 거듭한 뒤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입후보 없이 진행된 1차 투표에서 10% 넘는 지지를 받아 박광온·이원욱·최강욱 의원과 함께 2차 투표에 올랐다. 이후 박홍근 의원과 박광온 의원이 2차 투표에서 상위 2위 안에 들었지만,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선 투표가 진행됐고, 박홍근 의원이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친문계·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군, 北 ICBM 도발에 '미사일 실사격' 맞대응
군 당국이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공개하며 '대북 경고' 수위를 높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의 발사 약 1시간50분 만인 오후 4시25분부터 동해상에서 현무-Ⅱ 지대지미사일 1발, 전술용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1발, 해성-Ⅱ 함대지 미사일 1발, 공대지 합동직격탄(JDAM) 2발을 발사해 즉각적 대응·응징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文 "회동에 무슨 협상 필요한가…尹, 직접 판단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나누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 무슨 회담을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답답하다"는 말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총재 지명 둘러싼 '엇박자'에 文·尹 갈등 악화일로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측이 주요 보직 인사권 행사를 놓고도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사상 초유의 '신구 권력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갈등이 지속될 경우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이 무산된 채 윤 당선인의 공식 임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양 측의 갈등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한국은행 총재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하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