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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못 넘나' 오만에 진 베트남 박항서호, 탈꼴찌 실패


입력 2022.03.25 00:00 수정 2022.03.24 23:4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월드컵 최종예선 오만과의 홈경기에서 0-1 석패

중국 2연패 해도 최종전서 일본 못 꺾으면 조 꼴찌

베트남 박항서 감독. ⓒ AP=뉴시스

베트남 박항서호가 오만에 져 탈꼴찌에 실패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오만과의 대결에서 0-1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베트남은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오만은 승점3을 추가해 B조 4위를 지켰다.


전반 초반 빠른 공수전환과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던 베트남은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오만의 빠른 역습을 막아내며 전반을 0-0 으로 마친 것에 만족했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들어 콩푸엉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베트남은 후반 19분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끝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베트남은 오만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0-1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날 승점3을 더해 조 5위 중국(승점5)을 끌어내리고 조 꼴찌에서 벗어나는 그림을 그렸던 베트남(승점3)으로서는 안타까운 결과다. 최하위에 있는 베트남과 조 5위 중국의 승점 차이는 2에 불과하다.


지난달 중국을 3-1로 제압하고 역사적인 최종예선 첫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오만전 패배로 탈꼴찌가 어려워졌다. 베트남은 이날 오만을 상대하고,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오는 29일에는 베트남이 일본을, 중국이 오만을 상대로 최종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조 1위를 다투는 사우디와 일본을 꺾기 어렵다고 봤을 때, 오만전 결과에 따라 베트남과 중국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베트남이 오만에 지면서 탈꼴찌 가능성은 크게 떨어졌다. 중국이 사우디에 지고 최종전에서 만나는 오만에 패한다 해도 베트남이 일본을 꺾지 못한다면 승점2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조 최하위로 최종예선을 마치게 된다. 오만전 패배가 못내 아쉬운 베트남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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