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던 주한미군이 교통사고 후 도주한 데 이어 쫓아온 시민들을 폭행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SBS는 지난 24일 오전 1시 40분쯤 주한미군 A씨가 경기 평택시 한 2차선 도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고 25일 보도했다.
A씨는 자신을 뒤쫓아온 택시 기사와 승객이 항의하자 주변에서 나타난 외국인 3~4명과 함께 몸싸움을 벌였다.
주먹다짐으로 번진 싸움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A씨 등을 체포할 때까지 이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SOFA 규정에 따라 A씨와 폭행에 가담한 주한미군 B씨 등 두 명을 미 헌병대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