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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분기 지역경제, 전분기 수준...소비 향후 개선”


입력 2022.03.28 12:00 수정 2022.03.28 11:12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제조업 호조·서비스업 ...우크라·물가 변수

지역별 경기 개선 현황 ⓒ 한국은행

올해 1분기 지역경제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서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의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지역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감소해 대부분의 권역에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향후 지역 경기는 제조업 생산이 수출 호조 지속으로 1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이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 및 소비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권역에서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은 소폭 증가했으나 대경권은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과 호남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은 지난해 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기계장비 및 철강이 수요 호조 등으로 증가했으며, 충청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모바일용 제품 수요 확대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도권은 자동차 설비공사에 따른 휴업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지속 등으로 감소하면서 종합적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동남권 및 호남권이 1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며 나머지 권역이 1분기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에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대경권, 강원권 및 제주권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숙박·음식접업은 강원권이 스키장 이용 증가 등으로 지역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증가했고, 대부분의 권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및 방역 조치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대부분의 권역에서 1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로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및 방역조치 완화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운수업도 여객수요 회복 등으로 대부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대체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 소비가 줄어들면서 감소했으나 수도권에서는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방문객 증가 등으로 늘어나면서 전분기 수준을 나타냈다.


수도권이 제주권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며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이 소폭 감소, 수도권과 대경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소비는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 및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1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권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 장기화 및 물가 상승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 외 설비투자는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에서 소폭 증가한 가운데 호남권, 대경권, 제주권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일부 권역에서 민간부문이 증가했지만 모든 권역에서 공공부문이 SOC 예산 집행 저조 등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지난 분기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모든 권역이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은 기계장비가 글로벌 수요 확대 및 제품단가 상승으로 늘었으며 동남권은 자동차 및 부품이 글로벌 수요 회복과 친환경 수출 호조 등으로 증가했다.


다만 향후 수출은 대부분 권역이 1분기에 이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겠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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