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단체의 시위와 관련해 연일 강경발언을 펼치는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 현장을 방문했다.
전장연은 29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위한 출근 선전전'을 가졌다.
이날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우리가 제출한 요구안에는 2023년도 추경에 요구사항을 반영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며 "소위 장애인의 날이라고 부르는 4월 20일까지 빠르게 결정해서 답을 달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시위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하철 문에 휠체어를 세워놓고 열차 출발을 막는 방식이 지적을 받은 이후 탑승만 하는 식으로 변했다"며 "탑승시위만 하니 지연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게 당초 요구사항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