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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악재 불확실성 해소…"4월 2950선 간다"


입력 2022.04.01 08:00 수정 2022.03.31 16:0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긴축 리스크 상당 부분 해소

지정학적 리스크 변수 주의

ⓒ셔터스톡

코스피가 2700대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 최대 295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증시가 그간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고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는 2.17% 상승했다. 코스피는 월초 2698.31p로 문을 연 뒤 2605.81~2765.20p 사이에서 움직였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 감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요 증권사가 제출한 4월 코스피 예상밴드의 하단은 2570p이고, 상단은 2950p다. 다올투자증권은 2570~2780p, 교보증권은 2600~2800p, 신한금융투자는 2600~2850p, 삼성증권은 2650~2850p, 한국투자증권은 2640~2880p, 유안타증권은 2550~2950p, 키움증권은 2600~2950p를 각각 예상밴드로 제출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가 박스권 내 계단식 저점 상승 전개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불확실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선반영 악재들에 맞서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익숙한 세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가격 하방 압력 측면에서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 해왔던 만큼, 지수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도한 안전자산 쏠림이 위험자산의 순환적 가격 이점을 부활시키고, 기초여건(펀더멘털) 훼손은 제한적이라는 점이 투자 유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요 증권사 4월 코스피 예상밴드 표. ⓒ데일리안 황인욱 기자

다만,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일부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더라도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이 잔존해 큰 폭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영업이익 사이클의 저점 탐색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 진행 상황도 계속해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하고 있지만 변수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증시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전쟁 과정에서 재차 부각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입장 차이와 다양한 분쟁 조짐"이라고 짚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세 회복을 위해 필요한 재료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이라며 "전쟁 종료 전까지 에너지 불안 지속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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