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용진 "인수위, 서오남·안철수계로 끼리끼리 나눠먹기 향연"


입력 2022.04.03 15:32 수정 2022.04.03 15:3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尹당선인, 초심 지켜 일자리 짬짜미 욕심 버려야"

'알박기' 논란엔 "36년 일한 내부인사 발탁이 문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 "끼리끼리 권력 나눠 먹기 향연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NS에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인사에 인수위원 중 3분의 1을 안철수계로 채웠다. 앞으로도 장관직 세 자리는 안철수계로 채워질 거라는 소문도 파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각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선거에 도움을 준 김한길, 박주선, 이용호, 김병준 등 정치인들이 인수위와 각종 중요 직책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능력주의 인사원칙을 내세웠는데 24명의 인수위원 중 호남인사는 1명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남 출신은 능력 있는 사람이 없다는 거냐. 청년세대를 대변할 사람이 없다는 점도 지적해야 마땅하다"며 "윤 당선인이 초심을 지켜 일자리 짬짜미 욕심을 버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인수위가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표 선임을 현 정부의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 "36년간 대우조선에서 일한 사람의 대표인사 선임을 가지고 알박기라고 한다"며 "민간기업의 내부발탁 사장선임이 알박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은 3년 간의 매각 관련 혼란이 있었다. 내부조직은 물론 업계 신망이 두텁고 노조도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 사장으로 와야 조직이 빠르게 안정을 찾는다"며 "인사권 행사에는 조직의 안정과 일의 흐름을 조감하는 게 최우선되어야지, 내 편과 내 조직의 안정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