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중 나홀로 세 자릿수…해외주식 투자 열풍 영향
키움증권이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외화증권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증권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136조의 외화증권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증권사 중 나홀로 세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접투자 열풍의 영향이 점점 증가하며 많이 이용하는 증권사로 키움증권이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인기 비결은 합리적이고 저렴한수수료, 안정적인 모바일 거래매체, 다양한 해외주식 특화 서비스 및 차별 없는 이벤트 혜택으로 밝혀졌다.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기본 거래수수료는 국내 주식 기본 거래수수료보다 몇 십 배의 차이가 난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해외 증권사 및 해외 거래소와의 계약을 통한 부수적인 비용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다른 국내 증권사들이 보통 신규 및 휴면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 혜택을 기존 고객에게도 비대면계좌만 보유하고 있다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도록 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의 차별점을 없앴다.
또 해외주식 투자자라면 민감할 수 밖에 없는 환전 우대율을 고객들에게 95% 환율 우대 혜택을 상시 지원함으로써 환율 변동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해외주식 투자 고객들의 늘어난 니즈에 따라 소액투자를 위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 별도 환전없이 국내 및 해외 주식시장 사이 교차매매가 가능한 글로벌 통합증거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제공하던 15분 지연시세 대신 미국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모닝스타 국문번역 리포트, 미국주식 실적속보, 종목추천 서비스인 월가의 히어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격을 예고했는데 이는 기존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이 나눠져 여러가지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함”이라며 “사용자들의 거래 편의성 증대를 위한 편리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