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일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7p(0.54%) 내린 2744.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3p(0.73%) 낮은 2739.07로 출발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75억원, 기관이 38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31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4p(0.61%) 하락한 946.7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억원, 25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33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80.70p(0.80%) 하락한 3만4641.1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52p(1.26%) 떨어진 4525.12에, 나스닥 지수는 328.39p(2.26%) 밀린 1만4204.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연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면서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커진 물가 우려와 강경한 연준 영향으로 하락했다”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이어진 랠리를 두고 ‘베어마켓랠리’ 또는 ‘데드캣바운스’로 부르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불안한 대외여건 속에서 모멘텀까지 부재하며 시장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 이슈들이 없기 때문으로, 투자자들의 선별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