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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임수향 드라마' 겹치기 편성한 SBS에 유감 표명 "당황스럽다"


입력 2022.04.06 10:00 수정 2022.04.06 10:00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시청자들도 동일한 배우가 동 시기에 다른 작품에서 연기하는 것에 혼란 느끼실 것 같다"

MBC가 SBS의 임수향 주연 드라마 겹치기 편성에 유감을 표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6일 MBC는 주연 배우 임수향이 출연하는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를 MBC 드라마 '닥터 로이어'와 비슷한 시기 편성한 SBS 측에 불쾌감을 표했다.


SBS는 '사내 맞선' 후속으로 오는 5월 첫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자리에 성훈, 임수향이 출연하는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를 편성했다. 당초 OTT를 통해 방영을 하기로 했지만, 내부 사정이 겹쳐 긴급 편성을 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문제는 성훈, 임수향이 출연하는 MBC 드라마 '닥터 로이어'가 이미 5월 27일로 첫 방송일을 확정한 상태였다는 것. 이에 임수향이 의도치 않게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되자 MBC도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MBC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편수가 늘어나고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서 드라마가 방영되는 만큼 좋은 배우를 캐스팅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임수향은 자타가 공인하는 좋은 배우이며 저희 드라마에 꼭 필요한 배우라 캐스팅했다"라며 "당연히 당사는 임수향 배우 캐스팅 당시 '닥터 로이어'의 방영 일정을 이미 배우에게 고지했고 대외적으로도 확정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임수향이 아직 채널과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드라마에 출연을 원하고 있어서 '닥터 로이어' 촬영 중 최대한 배우 측을 배려해 다른 드라마 촬영 일정도 고려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닥터 로이어' 촬영을 이어가고 있던 차에 타 드라마의 갑작스러운 채널 및 편성 일정 확정 소식을 듣게 돼서 임수향 배우 못지않게 우리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께도 동일한 배우가 동 시기에 다른 작품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혼란을 느끼실 것 같다. 업계에서 주연급 배우를 이렇게 소비한 적은 없는데 매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닥터 로이어'는 '법정은 수술실과 같다'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의 이야기를 담는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다. 임수향을 비롯해 배우 소지섭, 신성록, 이주빈 등이 출연한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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