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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그룹' 최재성 정계은퇴 선언…배현진 "선배의 건승 기도"


입력 2022.04.06 11:55 수정 2022.04.06 20:0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崔 "새 시대는 새 소명 필요…소명 내려놓겠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들과 함께 퇴장한다"고 밝혔다.


최 전 수석은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까지 무겁게 짊어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86그룹'(1960년대 출생, 1980년대 학번) 정치인 용퇴론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지난 대선에서 86그룹 용퇴론이 제기된 이후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은퇴 선언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최 전 수석이 두 번째다.


최 전 수석은 "단언하건대 저는 이제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굳이 은퇴라는 말을 쓰지 않은 까닭은 이 비상한 시국에 혼자 부려두고 가는 짐이 너무 죄송스러워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그만두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작은 일이라도 있다면 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선배님의 건승을 기도한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송파을에서 최 전 수석을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배 대변인은 "비록 선거전에서는 사활을 건 경쟁을 했지만, 정치의 선배로서 지역의 이웃으로서 늘 따뜻하게 챙겨주셨던 대인배 최재성을 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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