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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 기술수출


입력 2022.04.13 08:13 수정 2022.04.13 08:13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코오롱생명과학이 TG-C(TissueGene-C, 인보사)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이 TG-C(TissueGene-C, 인보사)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싱가포르의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5억8718만 달러(약 7234억원) 규모로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1218만달러(약 150억원)과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5억7500만 달러(약 7084억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TG-C는 코오롱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이다. 기존 주사제나 수술법과 달리 단 한 번의 주사 투여로 최소 1년 이상의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고 12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으나 2019년 인보사 성분 가운데 하나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라는 게 드러났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5월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했고,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은 매매거래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한국 및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일본 등 아시아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TG-C와 관련한 연구, 개발, 상업화의 독점권을 갖게 된다. 계약 기간은 각 국가별로 20년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TG-C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지원과 TG-C의 제품 공급을 담당한다.


TG-C는 현재 코오롱티슈진이 2021년 12월부터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고관절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TG-C의 미국 임상시험도 1상 없이 바로 2상으로 진입하도록 FDA로부터 승인받아 새로운 적응증 확대도 가능해졌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TG-C의 미국 임상 3상 재개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기술수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TG-C의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전 계약보다 더 넓은 권리지역 확대를 통해 TG-C가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 소재의 신생 바이오기업으로, 골관절염 및 항암제 분야에 특화된 치료제 개발 및 유통에 집중하는 회사다. 지난해 12월에는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기업인 헬신 헬스케어(Helsinn Healthcare)의 항암보조요법 의약품인 Aloxi®를 비롯한 여러 의약품들에 대해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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