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PP 가입 협조 당부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콜린 크룩스 신임 주한영국대사 내정자를 만나 포괄·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 협정(CPTPP)과 한·영 FTA, 글로벌 공급망 등 양국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예방은 지난 2월 주한영국대사 내정자로 새롭게 임명된 크룩스 대사 요청으로 이뤄졌다. 크룩스 대사는 과거에도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주북한영국대사로 일했다.
이날 여 본부장은 CPTPP 경제·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가입을 추진 중이고, 4월 공식 가입신청을 목표로 공청회 개최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향후 우리나라가 가입 신청을 할 때 영국과 긴밀히 공조할 수 있도록 신임 대사의 적극적인 지지·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양측은 지난해 브렉시트 이행과 동시에 발효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국의 교역과 투자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지난 2월 개최한 한·영 FTA 무역위원회를 계기로 발표한 통상장관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연내 한·영 FTA 개선 협상을 위한 고위급·실무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여 본부장은 “그동안 양국이 선제적인 한·영 FTA 체결과 활발한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두터운 협력 관계를 지속해온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