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의 주중 3연전 2차전까지 잡으며 10연승
정용진 구단주 오는 16일 문학에서 시구자 등장
마침내 10연승이다. SSG 랜더스가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타이인 10연승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SS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서 4-2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지난 2일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는 상승세를 타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종전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인 2003년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순간이었다. 당시 삼성은 개막 후 10연승에 도달했으나 정규 시즌 3위에 그쳤고 그해 최종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SSG는 먼저 2점을 뽑아내며 달아났으나 6회 선발 오원석이 유강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바뀐 투수 장지훈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곧바로 이어진 불펜 싸움에서 승자는 SSG였다. SSG는 마지막 9회초 공격 때 한유섬이 사구로 출루한데 이어 2사 3루 상황에서 베테랑 김성현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3루타를 쳐냈다.
LG 좌익수 김현수는 김성현의 빗맞은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공이 뒤로 빠졌고 대주자 박성한이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후 SSG는 1점 더 달아나면서 LG 마무리 고우석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SSG가 10연승에 성공하면서 이제 관심은 정용진 구단주로 쏠리고 있다. 팀이 10연승에 성공할 시 시구자로 나서겠다고 공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용진 구단주는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았던 지난 9일 팀이 10연승에 성공한다면 시구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그리고 SSG는 지지 않는 팀으로 연승 행진을 멈추지 않았고 LG와의 주중 3연전 2경기까지 쓸어 담으면서 마침내 10연승에 성공했다.
정용진 구단주도 곧바로 화답했다. 정 구단주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십연승 감사합니다. 이번 토요일 시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