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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당 합당 결심 기다려…안철수와 갈등? 잘 모른다"


입력 2022.04.14 11:58 수정 2022.04.14 11:5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의 최종 결심만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14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지난 월요일(11일) 부로 합당 이견은 조율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11일 국민의당과 합당 선언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과 이태규 의원의 돌발 상황 때문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상당한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한 갈등으로 보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발표된 장관 인선안에서 '안철수계' 인사는 없었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 사퇴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것으로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에 따라 양당의 합당도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의 결심이 늦어지는 것은 언론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몇 가지 추론을 하고 있지만, 결심 지연이 특정 이유 때문이라고 전달된 것은 없기 때문에 확답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저는 섬(여의도)에 있어서 통의동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잘 모른다"며 "공천 준비로 바쁘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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