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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얼어붙은 투심에 거래량 바닥…50억달러 ‘위태’


입력 2022.04.15 19:49 수정 2022.04.15 19:49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3개월 만에 거래량 반토막…시세에 악영향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올해 초 100억달러를 넘었던 거래량이 3개월 만에 반토막 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15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이날 기준 비트코인 글로벌 일 거래량은 51억달러(한화 약 6조2653억원)로 일주일 전(66억 달러) 대비 22.7% 급감했다. 올해 가장 거래가 많았던 지난 1월 28일(102억달러)와 비교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이처럼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은 각국의 긴축 정책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과 관련이 깊다. 금리 인상으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감소하면서 매수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45.85로 중립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50.57)보다 4.72p 하락한 것으로 점점 공포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시장에서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띤다는 것으로 탐욕 상태로 본다. 0~40은 공포, 40~59는 중립, 60~100은 탐욕으로 구분된다.


이처럼 거래량이 바닥에 머물면서 시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는 시세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으로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992만7000원으로 전날 대비 1.4% 하락했다. 업비트에서도 0.1% 내린 5022만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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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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