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코인노래방'이 10대들의 성행위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5일 과거 코인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코인노래방이 10대들의 모텔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4~5년 전 아는 형이 운영하는 코인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했는데 근처에 중·고등학교가 많았다"고 운을 뗐다.
당시 그가 일하던 매장에는 문 앞마다 "CCTV 있습니다. 이상한 짓 하지 마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코인노래방을 '모텔'처럼 사용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경고 문구를 적어놔도 무슨 공항에서 무료 핫스팟 켠 것처럼 (학생들이) 몰려왔다"며 "어떤 학생은 CCTV를 보고 씩 웃고 (성관계를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쓰레기통을 치우고 안쪽을 청소할 때는 콘돔이 나왔다"며 "의자에 이상한 거 묻어 있으면 다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노래 부르러 온 건지, 이상한 짓 하러 온 건지 구별 가능했다. 치워야 하는 난 무슨 죄냐. 너무 열받았다. 막노동도 버텼는데 거긴 두 달 만에 그만뒀다"고 끔찍했던 경험을 전했다.
실제로 2017년에는 코인노래방에서 성관계를 하는 중학생들의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