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민주당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한동훈이 두렵나"


입력 2022.04.17 10:52 수정 2022.04.17 10:5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민주당 일각, 한동훈 보이콧 거론

이준석 "삶은 소머리가 웃겠다"

인수위 "당리당략적 접근 납득 안 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보이콧 언급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인사들이 일제히 목소리를 냈다. 한 후보자가 두려워 청문회 자체를 피하고 있다는 게 요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문회 보이콧이라니요. 삶은 소머리가 웃겠다"며 "민주당의 두려움이 느껴진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까지 집단 린치를 가하던 대상을 마주하면 부끄러운 본인들의 과거 행태가 백일하에 드러날 테니 회피하려고 한다"며 "집단 린치를 할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마음대로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도 17일 "한동훈 후보자 체급을 키워줄까 진짜 두려워졌나 보다. 청문회 보이콧까지 검토 중이라니 헛웃음이 난다"며 "정치적 두려움으로 발목 잡기 하지 말고 철저한 정책 검증으로 청문회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문회로 보수의 새로운 대통령 후보를 배출하지 않길 바란다"고도 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청문회 거부라니? 세금으로 월급 받으면서 할 짓인가? 180석을 넘보는 거대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한다? 개도 소도 가재도 웃는다"며 "벌써 쪼그라든 야당 모양새다. 한동훈이 진짜 무서운가 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배현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후보자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과 관련해 "국회에서 인사 청문회를 다 하는 것이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당리당략적 입장에서 청문회 거부는 국민 상식에 납득할 수 있는 일인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민형배 민주당 인사청문회 준비TF 단장은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는 오만방자하고 검찰국가를 완성하려는 확신범"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 중 그렇게 오만방자한 경우는 처음 봤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검토를 지금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정계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