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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호영 의혹에 "부정의 팩트 확실히 있어야"


입력 2022.04.17 11:42 수정 2022.04.17 11:4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인수위 "조민 사례와 다르다고 판단"

"정호영 직접 해명 듣고 살피겠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이른바 '아빠찬스' 등 의혹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내놨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 룸에서 정 후보자 관련 의혹에 윤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을 전했다.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관심을 모은 정 후보자는 최근 자녀들의 부정 편입, 아들의 군면제 관련해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제2의 조국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 관련해 언론에서 여러 궁금증들이 제기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오늘 오후 후보자가 자청해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과거 자녀 관련해 위·변조 같은 명확한 부정행위, 범죄행위 있었는지, 본인이 해명해서 국민 납득시킬 수 있는지 지켜보고, 국민 말씀 경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다만 "(정치권에서) 조민 씨 이야기와 많이 비교를 하는데, 명확하게 학력 위변조 사건이 확인된 사안이고 정 후보자 의혹이 과연 그에 준하는 범법행위가 있었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국민의 상식에 맞지 않는 위법적 행위가 있었는지 (기자들이) 질문을 할 텐데 지금 해명한 바로는 전혀 없어서 사례가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정의 팩트'가 발견될 경우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결과를 전제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다만 후보자 본인이 소명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당선인과 인수위는 정치권과 국민께서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연다. 인사청문준비단은 후보자의 사퇴 의사를 밝히는 자리가 아닌 지명 이후 각종 논란과 의혹을 후보자가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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